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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] 199. 케니 로저스의 멘탈 게임
요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투수는 왼손잡이 케니 로저스다. 로저스는 박찬호와 텍사스 레인저스 동료다. 4월 28일부터 8연승을 올리는 동안 그는 단 6점만을 내줬다. 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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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8. 찬호 '굴하지 않는 보석…'
박찬호가 우뚝 서 있다. 재기의 마운드 위에, 새로운 희망의 마운드 위에. 지난 3년간 부상의 어둠 속에서 좌절하고, '먹튀(챙겨먹고 튀기)'라는 비아냥에 눈물 흘렸던 아픔은 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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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7. LG "이기면 무료" 했더라면 …
"올 때가 됐는데…." 1994년 '인사이드피치'가 LA 다저스에서 인턴을 할 때다.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1시쯤 구단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다. 머잖아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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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] 196. KBO는 왜 조용한가
지난 12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보도자료를 냈다. 2006년 3월부터 격년제로 '월드 베이스볼 클래식'이라는 이름의 야구대회가 열린다는 내용이었다. 이 자료에서 메이저리그 커미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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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5. 한기주가 '거목'이 되려면
한기주(동성고 3년)를 둘러싼 열기에 찬물을 좀 끼얹어야겠다. 한기주가 과대포장됐다거나 그로 인해 타오를 프로야구의 불을 꺼버리자는 게 아니다. 그럴 의도도, 이유도 없다. 한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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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4. 빅리거 추신수 참고 기다려라
▶ 추신수가 3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9회 대타로 출전, 타격하고 있다. 2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.[시애틀 AP=연합] 추신수(시애틀 매리너스)는 4월 21일 메이저리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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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2. 잃는 게 더 많은 판정 시비
메이저리그에는 불문율이 있다. 모두가 그 불문율을 따른다. 그 가운데 심판의 권위에 대한 부분이 있다. 포수는 자신이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한 공을 심판이 볼로 판정했다고 해서 미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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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1. 의도된 오심은 범죄다
1991년 7월 6일.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총성이 울렸다. 강도였다. 금품을 요구하며 두 명의 여자를 위협하던 강도는 이를 보고 말리기 위해 뛰어든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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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90. 빅 초이가 2번 타자인 이유
'최희섭(사진) 2번 타자론'이 대세다. 그는 시범경기 중반부터 2번 타순에 자주 기용됐다. LA 다저스 홈페이지도 그가 6일 새벽(한국시간)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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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9. '라디오 야구' 의 묘미
4월의 문턱이다. 텍사스의 봄을 맞으러 갔다. 소나무 우거진 숲 속의 통나무집으로 갔다. 발치에 강물이 흐르고 등 뒤에는 산이 버티고 있는 곳. 숨을 들이켜면 꿈이 마셔졌다. 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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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8. 박찬호와 사발면 세개
박찬호가 달라졌다. 아직 뚜껑도 열지 않은 시점이라 화려한 재기 운운하기엔 이르지만 분명 나아졌다. 가장 큰 변화는 볼넷이 사라졌다는 것. 4경기 13.2이닝, 57명의 타자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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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태일의 인사이드 피치] 187. 여전한 이만수의 미소
'헐크' 이만수 코치를 지난주에 만났다. 한국프로야구 홈런의 대명사로 1998년 은퇴한 그는 6년째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불펜 보조코치로 일하고 있다.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시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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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6. 박찬호 '말도 잘 던져야'
박찬호의 첫 시범경기 등판이 끝났다. 지난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이었다. 2이닝 5안타 3실점. 내용이 안 좋았다. 많은 기자들이 텍사스 레인저스 벅 쇼월터 감독의 주위에 몰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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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5. 프로야구 '최악의 보직' 5걸
미국 최대 일간지 USA투데이가 지난 10주간 '스포츠분야 최악의 직업 톱 10(10 worst jobs in sports)' 시리즈를 연재했다. 화려한 무대 뒤에서 묵묵히 궂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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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4. 더 많은 야구 우상을 위하여
베이브 루스는 야구선수에게 우상 그 이상의 의미다. 야구라는 종목을 상징하는 이름이다. 출현과 함께 종목 전체의 판도를 바꿔버린 기량과 카리스마가 그에게 있었다. 나중에 태어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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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3. '약물 홈런왕' 에 취한 빅리그
호세 칸세코(사진). 1991년 아메리칸리그 홈런왕, 통산 462홈런을 기록한 강타자. 그는 지금 미국에서 야구계는 물론 시사적으로도 가장 뜨거운 한 사람이다. 그의 고백과 폭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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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2. 대학은 훌륭한 뜀틀이다
"대학은 뭐하러 가? 어차피 야구로 밥 먹고 살 건데. " 그래, 목표는 프로야구 선수다. 대학에 가 봐야 더 배울 것도 없다. 지금 오라는 프로팀도 있다. 그렇다면 선택은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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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1. 이승엽·김선우의 시련은 …
덩치가 작아 외면당했다. 무명 대광고 3학년 때, 지금은 없어진 부산 쌍룡기전국대회에서 팀이 준우승을 해 특기자가 됐지만 선뜻 오라는 대학이 없었다. 서울지역 대학에서 버린 그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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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80. 보라스가 박찬호에 준 건?
며칠 전 ESPN 라디오의 '댄 패트릭쇼'를 듣다가 귀가 번쩍 뜨였다. 박찬호의 이름이 나와서다. "박찬호는 (에이전트) 스콧 보라스(사진)가 아니었다면 지금쯤 훨씬 더 나은 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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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79. 한국야구 큰 밑그림 그리자
피터 오말리. 그는 1970년 아버지 월터 오말리의 뒤를 이어 LA 다저스 회장에 취임했다. 그리고 98년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에게 구단을 팔 때까지 28년 동안 다저스의 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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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2004 바로잡습니다] 5. 문화·스포츠
아테네 올림픽에서 문대성(태권도)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통쾌한 발차기를 기억하십니까? 그 어느 해보다 시끄럽고 어두운 뉴스로 점철된 한 해였습니다. 중앙일보 문화.스포츠면만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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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78. 한국야구 100년을 빛낸 위인들
'아름다운 이 땅에 금수강산에,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.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 세우니, 대대손손 훌륭한 인물도 많아(후략)'. 신나는 이 노래 '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'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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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77. 다저스의 '인간 경영' 전통
그는 기뻐서 울었다. 서른여섯 살의 베테랑이 어깨를 들썩이며 우는 모습은 낯설었다. 2000년 MVP 경력의 자유계약선수 제프 켄트(사진)가 휴스턴을 떠나 LA 다저스와 2년 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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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사이드 피치] 176. 한국야구도 선수 몸가짐 교육을
별 다섯개짜리 한 호텔의 로비. 은은한 조명에 감미로운 음악이 흐른다. 시선을 잡아끌 만큼 맵시를 뽐낸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. 그 가운데 메이저리거가 있다. 그들은 젊음과 부